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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잔류, 'FA 최대어' 타이틀 장원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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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와 달리 亞시리즈 불참, 시장 나올 가능성↑

[정명의기자] 'FA 최대어' 타이틀은 이제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장원삼(30)에게 넘어갔다.

강민호(28)가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잔류를 결정했다. 포수 강민호는 13일 롯데와 4년간 75억원(계약금 35억, 연봉 10억)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였던 강민호가 일찌감치 롯데 잔류를 결정하며 이제는 다른 FA 선수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그 중 단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장원삼이다. 장원삼은 올 시즌 13승(10패)을 기록하며 지난해(17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꾸준히 10승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좌완 선발 요원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아직은 원 소속구단 삼성과의 우선협상 기간이다. 그러나 16일까지 합의를 마치지 못하면 17일부터는 다른 구단들이 득달같이 달려들 것이 뻔하다. 현재로서는 장원삼이 시장에 나와 타 구단들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 선수단 명단에 장원삼이 빠졌다는 것이 그 증거가 될 수 있다. 함께 FA를 신청한 박한이는 아시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13일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장원삼과는 다른 행보다. 장원삼 스스로도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아 보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원삼을 탐낼 구단은 많다. 류현진의 포스팅 비용을 쌓아놓고 있는 한화, 장원삼의 고향 연고팀 NC 등은 장원삼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이 밖에도 장원삼은 어느 팀에 가더라도 자기 몫은 해낼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민호는 FA 사상 최고액의 대우로 롯데에 남았다. 이제는 장원삼 차례다. 투수로서 FA 최고 대우를 받았던 선수는 지난 2007년 두산에서 LG로 팀을 옮긴 박명환이다. 당시 박명환은 4년간 40억원에 계약했다. 장원삼은 박명환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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