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 현대)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는 15일 스위스, 19일 러시아와의 A매치를 위해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김신욱의 손을 다시 잡았다. 김신욱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대표 발탁됐으나 미미한 활약으로 이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 특히 장신이기에 김신욱만 투입되면 김신욱의 신장을 활용하는 롱 패스 위주의 공격이 자주 나오는 단점이 드러났다.
이 점을 김신욱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모처럼 다시 대표 발탁된 그는 이제는 공중이 아닌 발밑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최근 발로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19골로 현재 K리그 득점 단독 1위는 김신욱이다.
1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된 김신욱은 "대표팀에 다시 들어와 영광이고 감사하다. 대표팀 공격수들이 부진한데 이번에 많은 골을 넣어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들어왔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스위스에 패했는데 이번에 하나 된 모습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김신욱은 플레이의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솔직히 부담감도 있다. 그동안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그 기간 동안 성장한 것이 아니라 많은 연구과 노력을 했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공중 보다는 발밑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달라진 김신욱을 그리고 있었다.
'절친'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신욱은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이런 활약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민이와 호흡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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