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경기에서 던질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여곡절 끝에 아시아시리즈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자신의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0일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다나카가 응원단장 역할로 대회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당초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인 대만의 강력한 요청으로 참가를 결정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짐을 싸러 홈 구장 미야키 클리넥스스타디움을 방문 다나카는 "경기에서 던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는 김에 응원을 열심히 하겠다"며 "대만은 처음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정규시즌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철완을 과시하며 라쿠텐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일본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160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패를 한 뒤 다음날 7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5구 투구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다나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일 프로야구 간의 포스팅시스템이 개정 중에 있어 이적 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현재 메이저리그 다수 구단은 다나카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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