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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우승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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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킨다" Vs "뺏어온다" 다짐, 나머지 팀들도 정상 도전 각오

[이성필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의 영광은 또 춘천 우리은행에게 돌아갈까?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0일 개막해 내년 3월 31일까지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이 조직력의 힘을 보여주며 우승한 여자농구는 안산 신한은행 등 나머지 팀들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WKBL 미디어데이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을 견제하는 말들이 쏟아졌다. 6개 구단 감독 및 주장이 참가한 미디어데이에서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우승 비결인 강한 체력 훈련이 화두가 될 정도였다.

용인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운동을 겸해서 체력 훈련을 강조했다"라며 우리은행 따라잡기를 위한 노력이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원래 체력 훈련이 많았던 안산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도 "운동량을 늘리지는 않았지만 정신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라고 시즌 준비 상황을 전했다.

임 감독의 말에 신한은행 선수단은 폭소를 터뜨렸다. 평소 임 감독은 '독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음에 들 때까지 훈련을 시키는 스타일 때문이다. 선수들의 웃음에 임 감독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정신력 강화에 신경쓰겠다"라고 말해 회견장을 다시 한 번 웃음으로 채웠다.

여자 대표팀 사령탑을 맡느라 팀을 비웠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처럼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전주원, 박성배 코치가 착실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은 전망을 했다.

나머지 구단들도 비슷했지만 임 감독과 위 감독의 조심스러운 설전은 대단했다. 임 감독과 위 감독은 신한은행에서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으면서 한국 남녀 프로스포츠 사상 첫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제조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위 감독이 우리은행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양 팀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정상 탈환에 나서야 하는 임 감독은 "지난 시즌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우리의 자리를 찾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위 감독도 "매번 꼴찌하다가 지난 시즌 '운칠기삼'이라고 운이 많이 따라서 우승했다. 올 시즌 최선을 다해서 정상을 지키겠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나머지 팀 감독들도 저마다 정상을 향한 노래를 불렀다. 부천 하나외환 조동기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훈련 여건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우리은행의 방식을 벤치마킹했다"라며 제2의 우리은행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KB스타즈 서동철 감독도 화두는 체력이었다. 서 감독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기본기부터 잘 이뤄져야 한다. 가드가 약하다고 하는데 훈련에 중점을 뒀다, 가드 왕국으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물론 튀는 감독도 있었다. 구리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나름의 훈련 원칙이 있음을 밝히며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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