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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홈런쇼' 삼성, 7차전까지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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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역전포-박한이 쐐기포…1승3패서 시리즈 동률 성공

[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저력이 드디어 나왔다. 안방에서 두산 베어스에 우승을 내줄 위기에서 극적인 홈런포 2방을 앞세워 한국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채태인의 역전 투런홈런, 박한이의 쐐기 3점홈런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기록하며 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갔다. 반면 두산은 3승1패로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삼성에 내리 일격을 당해 12년만의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화려한 홈런쇼가 대구 밤하늘에 펼쳐졌다. 두산의 솔로홈런 두방에 삼성은 2점홈런과 3점홈런으로 응수했다. 결과는 삼성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 경기 시작하자마자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1번타자 정수빈이 삼성 선발 밴덴헐크의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 정규시즌 2홈런에 불과한 정수빈은 자신도 놀랐다는 듯 오른팔을 번쩍 치켜들고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삼성의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베테랑 진갑용이 좌측 2루타로 만든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속 정병곤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3루에서 배영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진갑용이 유유히 득점해 스코어는 1-1.

2회초 2사 만루, 3회 무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를 연속해서 무산시킨 두산은 5회 다시 앞서 나갔다. 이번에도 홈런으로 얻은 득점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홈런타자로 거듭난 최준석이 삼성 3번째 투수 차우찬으로부터 좌측 관중석을 완전히 넘어가는 장외 솔로포를 터뜨린 것.

삼성은 3회 첫 득점 뒤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의 구위에 밀려 좀처럼 찬스를 얻지 못했다. 5회에는 김태완의 중전안타와 정병곤의 볼넷에 이어 더블스틸로 2사2,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배영섭이 2루땅볼에 그쳐 공수가 교대됐다.

삼성의 저력은 6회에 발휘됐다. 홈런에 홈런으로 응수하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선두 박한이가 좌전안타로 살아나가자 후속 채태인은 좌측 담장을 밀어서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2 역전.

모멘텀을 완전히 탄 삼성은 7회 3점을 추가해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이번에도 큰 것 한방으로 얻은 점수였다. 1사 뒤 진갑용이 몸맞는 공으로 나가자 정병곤의 삼진 뒤 배영섭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왼쪽 타석의 박한이는 니퍼트가 던진 몸쪽 빠른 공을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였다. 쐐기 3점포. 경기장은 삼성팬들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스코어는 4점차로 벌어졌다.

결국 삼성은 7회초 1사부터 등판한 안지만에 이어 9회 신용운과 조현근, 오승환을 줄줄이 내세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삼성이 내세운 투수는 1이닝만 던지고 부상으로 강판된 밴덴헐크를 비롯해 모두 9명. 두산은 반면 니퍼트에 이어 윤명준, 오현택, 변진수로 맞섰지만 벌떼 마운드와 결정적인 홈런포 2방을 앞세운 삼성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은 다음날인 11월1일 오후 6시 역시 대구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대구=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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