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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배수진' 성공…삼성에 주어진 '3가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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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덴헐크 불펜 등판으로 벼랑 끝 탈출…6차전 선발은 누구?

[정명의기자] 벼랑 끝에 몰린 사자군단이 배수진을 펼친 끝에 기사회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5 승리했다. 2승3패를 기록한 삼성은 최종 승부를 대구 홈까지 끌고갈 수 있게 됐다. 삼성과 두산은 오는 31일 대구구장에서 6차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총력전이었다. 한 번만 더 패하면 우승을 내주게 되는 삼성으로서는 당연한 전략이었다. 선발투수 윤성환이 오래 버텨줬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삼성은 1회초 타선이 오랜만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윤성환은 2.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까지 무너진 가운데 양 팀은 3회까지 4-4로 팽팽히 맞섰다.

삼성이 윤성환에 이어 3회 꺼낸 카드는 '필승 셋업맨' 안지만이었다. 안지만은 3회말 4-4 동점 뒤 계속되는 1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삼성이 다시 5-4 리드를 잡은 이후 5회말 최준석에게 동점포를 얻어맞긴 했지만, 안지만은 6회말까지 3.2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안지만에 이어 등판한 세번째 투수는 선발 요원 밴덴헐크. 이날 삼성이 펼친 배수진의 화룡정점이었다. 밴덴헐크는 지난 25일 2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투수. 3일이라는 평소보다 짧은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에게 두산 타선은 추풍낙엽이었다. 밴덴헐크는 7, 8회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그 사이 삼성은 8회초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로 7-5 리드를 잡았고, 밴덴헐크는 9회말 '끝판대장'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기대대로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밴덴헐크의 구원 투입으로 삼성은 6차전 선발에 공백이 생겼다. 예정대로라면 31일 열리는 6차전에는 밴덴헐크가 등판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삼성은 6차전 선발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차우찬도 전날(28일) 4차전에서 6.1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6차전 등판이 무리인 상황이다.

삼성에게는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주어져 있다. 첫 번째는 27일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장원삼이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다. 두 번째 선택지는 28일 4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조기 강판했던 배영수(1.1이닝 2실점)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날 등판한 밴덴헐크가 예정대로 6차전에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3일 휴식 후 등판은 선발 투수 누구라도 익숙하지 않은 조건이다. 장원삼의 투입이 쉽지 않은 이유다. 배영수의 경우 4차전에서 34구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틀 휴식 후 등판이 큰 무리는 되지 않을 전망. 밴덴헐크의 경우도 이날 등판해 28구를 던진 것을 통상 선발 등판 전 치르는 불펜 피칭을 대신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6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아직도 삼성은 불리한 입장이다. 두산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6차전 승리가 먼저다. 경기를 좌우할 선발 투수의 선택에 높은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두산은 예정대로 6차전에는 2차전 선발이었던 니퍼트가 나설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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