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5)의 원맨쇼에 힘입어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었다.
라쿠텐은 27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 0-2 패배를 설욕한 라쿠텐은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초특급 에이스' 다나카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다나카는 9이닝 동안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으로 요미우리 타선을 틀어막았다. 정규시즌에서 24승 무패 가도를 달렸던 구위가 일본시리즈라고 다를 리 없었다.
다나카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자 라쿠텐 타선은 꼭 필요한 만큼의 점수를 뽑아내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6회말 긴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더니 7회말에는 후지타 가즈야의 적시타로 2-0까지 앞서나갔다.
다나카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8회초 데라우치 다카유키에게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것. 그러나 다나카는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넘긴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경기 결과는 라쿠텐의 2-1 승리였다.
이날 다나카는 9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1실점하는 사이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라쿠텐이 반격의 1승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아닌 다나카의 괴물같은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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