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번엔 얘들 차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에서 키스톤 콤비를 이룰 김태완과 정병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대구구장 덕아웃에서 김태완, 정병곤의 이름을 언급했다. 둘은 김상수, 조동찬의 부상으로 유격수, 2루수 자리를 메워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번 한국시리즈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된 김태완과 정병곤은 올 시즌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이다. 지난해 12월, LG와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기 때문. 류 감독은 김태완과 정병곤에게 '성공한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따라붙길 기대하고 있었다.
류 감독은 "LG가 잘 나갈 때, 삼성에서 간 정현욱, 현재윤, 손주인으로 시너지를 얻었다"며 "이제는 얘들(김태완, 정병곤)이다. 이번에 잘 해주면 정말 잘 데려왔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처럼 LG는 정현욱(FA 이적), 현재윤, 손주인 등 삼성에서 온 이적생들이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내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반면 김태완과 정병곤은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기부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 사령탑 또한 김태완, 정병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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