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빙속 여왕' 이상화(24, 서울시청)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이상화가 23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트장에서 열린 KB금융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 날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5초62(1차 37초88, 2차 37초74)를 기록하며 가뿐하게 1위를 차지했다.
대회 기록도 고쳐썼다. 1차 레이스 37초88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39초22의 대회 최고기록을 깬 것이다. 2차 레이스에서는 이 기록을 또 줄였다.
이번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2014 스피드 월드컵 및 동계유니버시아드 파견선수를 결정하는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이미 이상화는 지난 3월 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된 상태였지만 경쟁자들을 우월하게 따돌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2위는 79초05를 기록한 이보라(동부천시청), 3위는 79초07의 김현영(한국체대)이 차지했다.
남자 5,000m에서는 이승훈(25, 대한항공)이 6분31초21로 우승했다. 종전 자신이 세운 6분37초99를 앞당겼다. 이승훈은 팀추월 대표팀으로 월드컵 대회에 나서는 가운데 5,000m도 1위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정수(24, 고양시청)는 5,000m에서 6분49초30으로 18명 중 6위에 그쳤다. 24일 1,500m에서 태극마크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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