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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응답하라1994', 그리웠던 그 시절 청춘들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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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정우, 능청 사투리 연기로 기대감 높여

[이미영기자] '응답하라 1994'의 추억 여행이 시작됐다. 푸릇한 청춘들, 그리고 그리웠던 그 시절 청춘들의 이야기가 돌아왔다.

지난해 안방극장, 아이돌 문화가 태동하던 1997년을 배경으로 추억 속으로 이끌었던 tvN '응답하라 1997'. 이번에는 3년의 시간을 앞당겨 농구대잔치와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응답하라 1994'가 출격했다. 극 배경도 부산에서 서울 신촌 하숙집으로 옮겨와 팔도청춘들의 서울상경기를 그렸다. 지난 18일 tvN '응답하라 1994'의 첫 회가 시작됐다. 시즌1과 닮은 듯, 다른 이야기가 열렸다.

'응답하라 1994'의 첫 장면에서는 2013년 10월, 서울에서 살고 있는 30대 성나정(고은아 분)과 조윤진(민도희 분)이 등장했다. 나정과 윤진은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나정은 2002년 찍은 결혼 비디오를 틀었고, 화면 안에는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나정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그 옆에 서 있던 남편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샀다.

전작 '응답하라 1994'에서도 정은지의 남편이 마지막까지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애를 태운 바 있다. 시즌2에서도 비슷한 스토리 구성으로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이야기를 시작한 것.

이야기는 다시 1994년으로 돌아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정의 부모인 성동일과 이일화는 서울에 상경해 신촌 하숙집을 운영했다. 그 곳에는 눈만 마주쳐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티격태격하는 쓰레기(정우 분)와 나정을 중심으로 삼천포(김성균 분), 해태(손호준 분), 윤진(도희 분)의 캐릭터와 얽힌 에피소드 등이 그려졌다.

나정은 '농구대잔치'의 인기 주역, 연세대 농구부 이상민 선수의 광팬이다. 이상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가고, 체육관에서 고래고래 함성을 지르는 극성스러운 팬이다. 이상민이 땀을 닦은 손수건도 보물처럼 간직하면서 웃음을 안겼다.

정우는 나정과 같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집안에서 항상 추리닝 차림으로 뒹굴거리는 멋대가리 없고 무뎌도 너무 무딘 경상도 사나이 쓰레기로 분했다. 쓰레기는 상한 우유를 먹고도 아무렇지 않고 며칠 동안 옷을 갈아입지 않는 무신경함을 보이는가 하면 나정의 속옷을 인형에 씌어놓는 장난을 치는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특히, 고아라와 티격태격하는 앙숙 남매의 코믹호흡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말싸움은 물론 몸싸움까지 서슴지 않는,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앙숙 남매의 활약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경상도 삼천포에서 올라온 삼천포(김성균 분), 순천에서 상경한 해태(손호준 분)와 여수 출신의 조윤진(민도희 분) 등의 캐릭터가 소개되며 이들의 서울 상경기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고아라와 정우는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를 제대로 소화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작에서 부부로 분했던 성동일과 이일화는 다시 한 번 환상의 호흡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 농구 선수의 빠순이 캐릭터인 여자 주인공, 성동일과 이일화의 재등장, 그리고 민망하거나 뻘쭘할 때 어김없이 등장해 재미를 배가시켰던 효과음 '음~메'까지, '응답하라 1997'에서 익숙한 코드가 '응답하라 1994'에도 녹아들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 상경기를 그린다. 여기에 19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을 주축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인 이슈와 소품, 패션, 음악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당시의 문화를 담아낼 예정.

기대감을 쏘며 첫 회를 시작한 '응답하라 1994'가 전작의 신드롬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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