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플레이오프 1승 1패로 맞선 LG와 두산. 시리즈의 분위기를 휘어잡으려면 3차전 승리가 중요하고, 선발 투수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LG와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신재웅과 니퍼트를 각각 예고했다. 1차전은 두산이, 2차전은 LG가 이겨 1승씩을 나눠 가졌다. 3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 향방이 갈릴 수 있다. 두산은 재반격을, LG는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신재웅은 올 시즌 중간과 선발을 오가며 18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9월 30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당시 신재웅은 선발로 나와 2.1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어 이번 플레이오프는 설욕의 무대다. 약 20일 만의 등판이라 무뎌진 실전 감각이 우려된다.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좋았다. 신재웅은 민병헌(9타수 3안타), 이원석(4타수 2안타), 김재호(4타수 2안타), 오재원(7타수 2안타)를 만나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두산 클린업 트리오에는 강했다. 신재웅은 김현수를 9타수 1안타, 최준석을 5타수 1안타, 홍성흔을 6타수 1안타로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신재웅이 포스트시즌 첫 출전에서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이어가며 팀을 한국시리즈행으로 이끄는 발판 하나를 놓을지 기대된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웠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 5차전에 내리 구원 등판한 뒤 나흘 휴식 후 선발로 나선다.
니퍼트는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한국 진출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LG를 상대로는 3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평범한 편이었다. 김용의(8타수 5안타), 현재윤(3타수 2안타), 손주인(5타수 2안타)이 니퍼트를 잘 공략한 LG 타자들이다. 니퍼트는 이진영에게도 5타수 3안타를 내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7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인 이진영과 니퍼트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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