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릭스와 이대호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오릭스는 지난 10일 이대호의 에이전트와 만나 2년간 총액 7억엔(약 76억원)의 재계약 조건을 내놨다. 그러나 이대호 측이 2년간 8억엔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이대호 측이 구단 조건에 보류의 뜻을 나타냈다. 구단은 기존 조건을 전면 재검토하고 에이전트와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2011시즌 종료 후 오릭스에 입단할 당시 이대호는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천만엔, 연간 인센티브 3천만엔 등 총액 7억6천만엔에 계약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 측은 오릭스의 이번 제시안이 '현상 유지'에 그친다고 판단해 보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오릭스 구단 측은 "이대호는 2년 동안 꾸준히 팀의 4번 타자로 나섰다. 조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또 스포니치는 "오릭스가 3년 이상의 다년 계약 변경 가능성도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오릭스와의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채 1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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