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드디어 브라질과의 경기가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강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전은 한국 축구팬들이 기다린 최고의 경기다. 브라질이라는 '가치' 때문이다. 세계 축구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브라질의 힘과 기술이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이번 브라질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가 포함됐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 오스카(첼시) 등 세계적 스타가 즐비하다.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이 화려한 브라질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뜨거운 시선을 모으고 있는 한국 선수도 있다. 삼바 축구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손흥민(레버쿠젠), 에이스 이청용(볼턴), 공격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는 이는 기성용(선덜랜드)이다.
기성용은 SNS 파문을 일으킨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표팀에 발탁돼서도 이래저래 말들이 많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다. 기성용은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기성용이 누를 끼쳤던 최강희 감독도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제 기성용은 태극마크를 달고 뛰며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할 때다. 기성용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진정한 사과는 그라운드에서 국가대표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시행하는 것이다. 국가대표로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대표다운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팬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모습이다.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중원의 미약함을 보인 홍명보호였다. 그러자 대부분의 이들이 강력한 미드필더 기성용의 필요성을 외쳤다. 홍명보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논란을 정면 돌파하면서 기성용을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기성용은 홍 감독의 믿음에도 보답해야 한다.
상대는 강호 브라질이다. 약체였다면 굳이 기성용을 부를 필요도 없었다. 기성용의 경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강호 브라질이다. 한국의 중원이 브라질의 중원과 얼마나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까, 기성용 효과가 홍명보호에 결실을 맺을까, 기성용은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
이번 브라질전은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의 중심이 되는 기성용에게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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