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아쉽게 내준 염경엽 넥센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11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4회 접전 끝에 3-4로 패한 뒤 염 감독은 "역시나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초반 오재영이 긴장을 했는지 제구가 조금 높게된 것 같다. 먼저 실점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가 김민성의 동점 3점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는데 우리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온 상황을 살리지 못했다. 연장 12회초 맞은 기회에서 점수를 냈어야 하는데 그때를 놓친 게 지금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염 감독과 일문일답
-손승락이 등판하지 않았다.
"손승락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용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박병호가 오늘 경기에선 부진했다.
"박병호가 상대 투수와 승부에서 조금 급했던 것 같다.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도루 실패가 많았다.
"두산 배터리가 파악을 잘 한 것이다. 유재신의 경우 벤치에서 사인이 나온 건 아니다. '그린 라이트'를 줬다."
-득점권에서 점수를 잘 내지 못하고 있다.
"접전 상황이고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이런 경우 계속 작전을 내면 오히려 선수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연장 접전 끝에 졌지만 얻은 소득이 있다면.
"김민성의 타격감이 살아난 부분은 다행이다. 아직까지는 우리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몰리는 건 아니다. 4차전이 낮경기로 열리지만 평소와 다름 없이 준비해서 잘 치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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