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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이원석, 14회 끝내기타…두산, 2패 뒤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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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준석-홍성흔 백투백 홈런, 넥센 김민성 동점 스리런

[김형태기자]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이 반격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4회 대혈전 끝에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4-3으로 물리쳤다. 2연패 뒤 첫 승을 올린 두산은 'AGAIN 2010'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1, 2차전을 내준 뒤 3연승을 거둬 기적처럼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원정구장에서 2연패를 당했던 김진욱 감독은 4번 타순에서 8타수 무안타로 고전하던 김현수를 3번으로 조정하고, 최준석을 4번으로 선발 기용했다. 두산은 변경한 타순 덕분에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두산은 1회말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도루와 민병헌의 중견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3번으로 자리를 옮긴 김현수의 좌측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1-0으로 앞섰다.

2회와 3회 연속 범타로 물러난 두산 타선이 4회 홈런 두 방으로 살아났다. 2사 후 최준석이 넥센 선발 오재영의 138㎞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심판이 처음 2루타로 판정해 비디오 판독을 했으나, 결국 홈런으로 인정됐다. 홈런 타구 비디오 판독은 포스트시즌 5번째, 준플레이오프 3번째였다.

이어 홍성흔이 오재영의 초구를 노려 좌중월 솔로포까지 더했다. 연타석 홈런은 포스트시즌 통산 20번째, 준플레이오프 통산 5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넥센 김민성의 홈런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초 이택근이 내야안타,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김민성이 두산 선발 노경은의 141㎞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단번에 3-3 동점이 됐다. 김민성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이후 양 팀은 불펜진의 분발과 고비마다 나온 호수비로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그리고 두산이 연장 14회말 경기를 끝냈다. 정수빈의 볼넷과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원석이 넥센 7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김영민으로부터 우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시간은 4시간 43분이 걸려 준플레이오프 최장시간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으나 7회 김민성에게 맞은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내주고 물러났다. 이후 두산은 변진수와 윤명준이 3이닝씩 무실점 호투했고, 13회부터 2이닝을 던진 오현택이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 오재영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4회 등판했던 김영민이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을 안았다.

한편 이날 3차전은 관중 2만697명을 기록, 잠실구장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 누적관객은 3만8천913명이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12일 오후 2시 역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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