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중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6일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 골프장(파73, 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보다 5타를 더 줄인 결과다.
대회가 열린 4일 내내 안정적으로 60대 타수를 친 박인비는 지난 7월1일 끝난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처음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린 박인비는 여름 들어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지며 적지 않은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답게 슬럼프 기간을 짧게 끊으며 정상 재탈환 가능성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 우승은 대역전 드라마를 쓴 중국의 펑산산에게 돌아갔다.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을 1타 차로 꺾고 LPGA투어 통산 2승을 챙겼다.
최종 성적은 LPGA투어 72홀 역대 최저타수 타이기록인 26언더파 266타. 펑산산은 지난해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최나연(26, SK텔레콤)은 합계 16언더파 276타로 5위, 유소연(23, 하나금융)은 양희영, 최운정, 유선영과 함께 공동 10위(합계 11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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