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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메이커' 한화, 넥센전 쉽게 안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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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바티스타, 재계약 위해 최선…넥센은 강행군으로 체력 소모

[정명의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직행팀을 결정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화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포스트시즌의 대진표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한화는 5일 홈 대전구장에서 넥센과의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진작에 최하위가 결정된 한화의 경기지만 2위 자리를 노리는 넥센과의 매치업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을 마감하는 시점, 공교롭게도 상위권 순위 싸움의 중심에 서게 된 한화다.

9월말부터 한화는 상위권 순위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계속해왔다. 9월30일과 1일에는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패하며 삼성의 정규시즌 3연속 우승 확정을 간접적으로 도왔고, 2~3일 LG와의 2연전에서는 1승1패로 선전하며 LG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5일 마지막 경기가 바로 2위의 주인공을 결정할 넥센전이다.

5일 잠실서 맞대결을 펼치는 LG와 두산은 한화가 넥센을 잡아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넥센이 패하면 양 팀간 맞대결에서의 승자가 2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 표면적인 전력이나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한화가 넥센을 꺾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LG와 두산의 바람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한화 선발 바티스타의 어깨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올 시즌 활약이 미미했던 바티스타는 내년 시즌 재계약을 위해서는 마지막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 김응용 감독도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하더라"며 재계약을 원하는 바티스타에게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다.

'타선의 핵' 김태균의 방망이가 완전히 살아난 것도 넥센에게는 부담이다. LG 역시 김태균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하고 2일 경기에서 8-11로 패배, 2위 싸움에서 불리해진 바 있다. 당시 김태균은 3점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다음날인 3일 경기에도 김태균은 1타수 1안타에 볼넷만 3개를 골라내며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존재임을 입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치른 8경기에서의 타율이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에 이른다. 홈런도 3방을 터뜨렸고, 8타점도 보탰다. 넥센과의 최종전에서는 박병호의 추격을 따돌리고 출루율 선두를 수성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어 김태균의 집중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넥센의 체력도 변수다. 넥센은 최근 3경기에서 지옥의 원정길을 경험 중이다. 2일 마산에서 NC전을 치른 뒤 곧장 인천으로 이동, 3일 SK전을 소화했다. 그리고 다시 광주로 이동, 4일 KIA를 상대한 뒤 대전으로 올라와 5일 한화를 상대하는 것이다. 마산-인천-광주-대전으로 이어지는 이동이 나흘간 계속된 것이다.

가뜩이나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 막바지에는 체력이 달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잦은 이동이 겹치며 넥센 선수들은 지칠대로 지친 상황에서 정신력으로 버텨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4일 KIA전 승리 후 선수들에게 "마지막 힘을 내달라"고 부탁한 것도 현재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겨야 할 이유가 분명한 넥센. 승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한화. 그리고 이들의 경기 결과를 누구보다 궁금해하는 LG와 두산. 역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즌 최종전이 이제 곧 시작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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