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종전에서 SK 와이번스와에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SK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66승4무58패(승률 0.532)를 기록하며 5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65승6무62패(승률 0.512)로 정규시즌 4위에 올랐던 지난해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도 아쉽게 포스트시즌 탈락을 맛보게 됐다.
1회말 손아섭이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에 1-0의 리드를 안겼다. 이어 롯데는 2회말에 박종윤, 황재균, 김대우, 신본기의 연속 4안타와 상대 실책, 김사훈의 볼넷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하며 5-0까지 앞서나갔다.
SK는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잡았고, 박정권이 유격수 땅볼로 이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1-5를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는 5회말 추가점을 뽑으며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를 밟았다. 곧바로 박준서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롯데는 6-1로 달아났다.
7회초 SK가 박정권의 좌중간 2루타와 땅볼 2개로 한 점을 만회하자 롯데도 7회말 대타 고도현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신인 고도현은 이날 자신의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7-2 승리로 마무리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6패)째를 챙겼다. 패전투수는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SK 문승원으로 기록됐다.
한편 손아섭은 이날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3타점)를 기록, 3할4푼5리의 타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4일 현재 LG 이병규가 3할4푼9리의 타율로 타격 1위에 올라 있어 손아섭은 최종전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타격왕 등극 가능성이 낮아졌다. LG는 5일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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