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상경이 새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27일 전라남도 광주시 CGI센터에서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상경·문정희·걸스데이 민아·채정안·조재윤·최다인·조현도가 참석했다. 극 중 주인공인 아빠 태만으로 분한 김상경은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학교에서 딸 아영이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학교에서 나누던 중 아빠를 내놓는다"며 "아내가 아빠를 쓸모 없다고 하니 쓸모가 없는 줄 알고 저를 내놓게 되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리고 중고 사이트에도 올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상경은 가족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설명한 뒤 "아버지라는 위치도 작아졌고 실업자들도 많다"며 "가족에 대한 끈끈함을 다룬 영화가 많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저는 전문직을 많이 연기했다. 검사 변호사 의사 등을 맡았었다"고 말을 이어 간 그는 "코믹 연기는 처음인데, 쇼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모습을 좋아하시더라"며 "배우들은 조금씩 열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 10여 년 간 본 제 모습이 아닌, 처음 보는 모습이 많이 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딸이 백수 아빠를 중고 사이트에 올리자 자존심이 상한 아빠가 새롭게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타워' '몽타주' 에서 활약한 김상경과 '연가시' '숨바꼭질'로 흥행 배우 반열에 오른 문정희가 부부 호흡을 맞춘다. 걸스데이 멤버 민아는 '홀리'에 이어 두 번째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지난 2010년 발간된 홍부용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김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2014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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