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60승 고지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59승 4무 56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IA는 이날 패수를 더해 6연패에 빠졌다. 48승 2무 69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8위 NC 다이노스(48승 4무 69패)와 승률이 같아져 공동 7위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말 톱타자로 나온 신종길이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으로부터 2루타를 뽑아낸 뒤 후속타자 안치홍의 2루땅볼에 3루까지 갔다. 이어 이범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신종길이 홈으로 들어오며 1-0을 만들었다.
KIA 선발 박경태의 초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2안타에 묶였던 롯데 타선은 5회초 봇물 터지듯이 터졌다.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회와 7회 집중타를 쳤던 롯데 타선은 이날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황재균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장성호가 2루수쪽 내야안타를 쳤고 김사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계속된 기회에서 신본기가 박경태가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날리며 2-1로 역전했다. 롯데는 이후 이승화의 내야안타, 정훈의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3점을 더 뽑았다. 정훈은 볼이 홈송구 되는 틈을 타 3루까지 갔다. 손아섭의 2루수 앞 땅볼로 정훈도 홈을 밟았다. 롯데는 6안타로 6점을 몰아내며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말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2사 이후 안치홍의 안타와 이범호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1사 이후 신본기와 조홍석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잡고 정훈과 전준우의 적시타가 잇따르며 8-2로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째(7패).
시즌 첫 승에 도전했던 KIA 박경태는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지면서 8피안타 2탈삼진 6실점(6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4홀드)를 당했다.
롯데 정훈은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결승타의 주인공 신본기도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