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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1·32호포' 넥센, KIA 꺾고 파죽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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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게 섰거라!…1.5경기차 추격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4번타자 박병호의 홈런 두 방으로 KIA 타이거즈를 또 울렸다. 넥센은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두며 최근 6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67승 2무 49패를 기록하며 1위 삼성 라이온즈(68승 2무 47패), 2위 LG 트윈스(70승 49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KIA는 2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영패 수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48승 2무 66패가 된 KIA는 8위 NC 다이노스(48승 4무 68패)에게 한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넥센은 전날 경기처럼 선취점을 내면서 쉽게 풀어갔다.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강정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도루에 성공, 2루까지 갔다. KIA 선발 송은범이 폭투를 범한 사이 3루까지 간 강정호는 이성열의 2루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왔다.

넥센은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선 박병호가 송은범이 던진 4구째를 통타, 3점홈런(시즌 31호)을 쏘아올리며 성큼 달아났다. 박병호의 타구는 장외로 날아갔다.

4-0으로 앞서가던 넥센은 4회초 문우람이 희생플라이를 쳐 또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KIA 세 번째 투수 신창호가 던진 초구를 또 다시 1점홈런(시즌 32호)으로 연결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이날 2개의 홈런을 몰아쳐 지난해 작성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을 넘어섰고 개인 통산 100홈런(역대 62번째)을 달성했다. 타점도 4개를 추가해 103타점을 기록하면서 세자릿수 타점을 이뤘다.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은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5볼넷을 허용했지만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10패)로 지난해 자신이 올린 승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넥센 이정훈은 이날 밴헤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프로통산 24번째로 투수 5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올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한 KIA 송은범은 3.1이닝 동안 74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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