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기성용(24, 선덜랜드)에 대한 감독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선덜랜드의 디 카니오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새로 임대 영입한 기성용과 파비오 보리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디 카니오 감독은 "진심으로 기성용과 보리니는 내가 기대했던 선수들이다. 그들의 포지션에서 충분한 실력과 열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1년 임대로 스완지시티를 떠나 선덜랜드로 왔다. 보리니도 리버풀에서 선덜랜드로 임대됐고,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고 보리니는 후반에 교체로 나섰다.
경기력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기성용은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를 썼지만 아스널 중원의 힘에 밀리면서 팀의 1-3 패배를 함께했다.
그래도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과 보리니는 첫 경기에서부터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아마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이들의 합류로 팀 상황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덜랜드는 4라운드까지 1무3패로 강등권인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빨리 경기력이 살아나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기성용 역시 빠른 팀 적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선덜랜드와 스완지시티의 상황이 다르다. 경기 스타일이나 여러 면에서 적응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장기인 공수 연계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수비수와 공격수 사이에서 연결해주는 역할을 좋아한다. 스완지 시절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팀 성적에 대해서는 "걱정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34경기나 남았다. 실망할 필요가 없다. 집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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