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국내 남자핸드볼 최강팀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였다. 두산이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충남체육회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챔프 2차전에서 26-18로 승리, 1차전 26-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5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두산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올해까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두산은 전반부터 충남체육회를 압도했다. 전반을 16-2라는 큰 점수 차로 앞서며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보였다. 두산은 정의경, 임덕준, 나승도 등이 10골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충남체육회와 견줘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반면 충남체육회는 경기 시작 후 20분이 지날 때까지 단 한 골로 넣지 못하며 고전했다. 후반 들어 공격에 힘을 내며 부지런히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가 워낙 컸다.
정의경이 8골로 두산 공격을 이끌었고 홍진기는 네 차례 슛을 시도해 모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나승도도 4골로 힘을 보탰다. 충남체육회에서는 이상욱과 박영우가 각각 4골씩 기록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부진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올해 초 팀 지휘봉을 잡은 두산 윤경신 감독은 지도자 데뷔 첫 시즌에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통합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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