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내년 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를 찾고 있는 일본의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
한신의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9일 나카무라 단장이 오승환을 직접 보기 위해 전격적으로 한국 방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신은 이미 오승환을 보기 위해 지난 8월 초부터 구단 고위층 인사를 한국에 파견했다. 지난 8일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도 한신 관계자가 오승환의 투구를 직접 지켜봤다. 나카무라 단장은 오는 10일과 11일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리는 목동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승환 뿐만이 아니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폭넓은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오승환 이외의 한국 선수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것이 KIA의 윤석민. 윤석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해 더더욱 한신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윤석민은 9년 차 FA로 해외 이적이 자유롭다. 반면 오승환은 8년 차 FA로 국내 이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해외 이적을 위해서는 삼성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해외 진출을 위한 신분상의 조건은 윤석민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사상 최고의 FA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거물급 선수들이 FA 자격을 획득하면서 벌써부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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