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신시내티)가 20홈런-20도루를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9월에만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17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앞으로 도루 3개만 보태면 20홈런-20도루 클럽에 다시 가입하게 된다. 이날 2득점을 더해 시즌 95득점을 기록, 개인 첫 100득점 돌파도 목전이다.
추신수는 9월 들어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 행진 중이다.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종전 .285)로 올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이던 2회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회 2사 2루에서 볼카운트 0-2로 불리한 상황에 몰리고도 볼넷 4개를 연달아 골라냈다.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조이 보토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가 터졌다. 추신수는 4회 1사 후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의 2구째 146㎞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2010년 22홈런 이후 3년 만에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6회에는 안타에 득점까지 더했다. 추신수는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보토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했고, 제이 브루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5-2로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추신수는 7회 2사 2루에서도 볼넷을 골라냈으나, 대타 세자르 이즈투리스가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은 무산됐다.
한편 신시내티는 6-2로 승리하며 전날 연장 16회 혈투 끝에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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