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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기대해' PD "보아의 첫 연기점수는요…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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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으로 임해준 자세와 열의에 감사하다"

[김양수기자] '연애를 기대해'의 이은진 PD가 보아의 첫 연기 점수로 '75점'을 선사했다.

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이은진 PD를 비롯해 주연배우 최다니엘, 보아, 임시완, 김지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은진 PD는 '연애를 기대해'에 대해 "그간 드라마 속 연애와 사랑이 판타지로 그려졌다면, 이번엔 우리 또래 사람들이 느끼는 연애를 깊이있고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었다"라며 "배우들이 그 또래라 도움도 얻고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2부작 파일럿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보아, 최다니엘, 임시완, 김지원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캐스팅이 예상치 못하게 잘됐다"라며 "최다니엘은 처음부터 (캐스팅을) 하고 싶었다. 현실적 얼굴에 로맨틱코미디 느낌을 가졌다. 대본을 보내고 3일 만에 하겠다고 연락 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보아는 함께 하게 될 줄 몰랐다. '아시아의 별' 보아를 3주 정도 기다리게 했다. 첫 대본 리딩하는 걸 보고 같이 작품을 할 수 없겠다 생각했는데 '첫 리딩이었고 많이 떨었다'라며 '감독님 뜻대로 하시라'고 나를 믿어줬다. 덕분에 고민을 빨리 접었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극중 보아는 마음으로 하는 연애가 아닌 배워서 익히는 실용 연애를 꿈꾸는 대학생 주연애 역을, 최다니엘은 당차고 이성적인 최새롬(김지원 분)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고학력 백수 차기대 역을 맡았다.

이날 이 PD는 연기 점수로 최다니엘에게는 90점을 줬다. 반면 보아의 첫 연기에는 75점을 선사했다. 그는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더 잘할 수 있는데 아직 처음이기 때문"이라며 "이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친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신인으로 임해준 자세와 열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애를 기대해'는 상처받는 사랑 대신 실용 연애를 꿈꾸는 주연애(보아 분)와 차기대(최다니엘 분)의 SNS 일대일 연애강좌를 통해 요즘 연애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연애에 집착하는 여자 연애, 연애 앞에 쿨한 척하는 남자 기대, 그리고 연애가 처음인 남자 정진국(임시완 분), 평범한 삶을 꿈꾸는 밀당의 고수 최새롬(김지원 분) 등 서로 다른 4인4색의 연애담이 펼쳐진다.

'연애를 기대해'는 '칼과 꽃' 후속으로, 9월11일과 12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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