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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추신수, 3경기만에 안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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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수 2안타 1타점…신시내티, 연장 16회 접전 끝 석패

[김형태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두 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6타수 2안타 1타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신시내티는 연장 16회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4-5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추신수는 정규이닝 동안 볼넷 1개만 얻었을 뿐 내내 침묵했다. 1회말 상대 선발투수 셸비 밀러와 맞서 상대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2회 1사 2,3루 상황에서 밀러의 5구째를 노려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 차례 타격은 아쉬웠다. 4회 2사 2,3루에선 1루 땅볼, 6회 2사 2,3루에서도 1루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자 추신수는 힘을 내기 시작했다. 1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타석에 선 추신수는 중전 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장식하며 출루했다. 다음타자 필립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15회 기어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좌전 안타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5번타자 헤이시가 기습적인 번트 시도를 하다 헛스윙을 했고, 3루에서 스타트를 끊었던 추신수는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그만 횡사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에서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맷 아담스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가 힘겹게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80승(59패) 고지를 밟았고, 2연승을 마감한 신시내티는 시즌 62패(78승)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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