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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대표팀 '훈련시간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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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홈 텃세 시작?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걸림돌

[류한준기자]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화 아시아지역예선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남자배구대표팀이 애를 먹고 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2일 촤종예선이 열리는 일본에 도착했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의 들쭉날쭉한 훈련 일정 때문에 선수단 컨디션 조절에 힘이 든다. 일본 도착 이틀째인 3일 대표팀은 훈련 배정 시간표를 받고 깜짝 놀랐다. 2일 대표팀의 훈련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였다. 하지만 다음날 훈련 시간은 오전 10시부터였다. 잠에서 깬 뒤 아침식사를 한 뒤 곧바로 훈련장소로 이동했다.

4일 배정된 시간은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다음날 훈련까지 20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한다. 보통 국제대회를 치르면 어느 정도 홈 텃세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원정팀에게도 납득이 갈 수 있을 정도로 훈련 시간을 배정하는 일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훈련시간이 매일 바뀐다. 5일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로 정해졌다.

들쭉날쭉한 훈련 시간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당장 4일 오전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에 있는 피트니스센터도 공간이 작기 때문에 선수들은 돌아가면서 이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팀 버스는 훈련과 경기 출전 외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동도 쉽지 않다.

주최측이 훈련시간을 들쭉날쭉하게 배정한 이유는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는 남자와 여자부가 함께 치러진다. 참가팀만 남녀 합해 모두 9팀이다. 남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카타르, 뉴질랜드 등 4개팀이고 여자는 일본, 태국, 호주, 대만, 베트남 등 5팀이다.

반면 훈련이 가능한 공간은 3면 뿐이다. 경기가 치러지는 고마키 파크아레나 메인코트 1개와 훈련코트 2개다. 그나마 메인코트는 경기일정 때문에 팀 당 1회 밖에 사용할 수 없다. 사실상 훈련코트 두 곳만 있는 셈. 여기에 남녀 9개팀 대부분 원하는 훈련시간이 엇비슷해 서로 겹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홈팀 일본이다. 일본 남녀대표팀은 훈련시간이 비교적 일정한 편이다. 이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박 감독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봤자 소용없다"고 했다. 그는 "이곳은 한국이 아니다. 일본이 자국대표팀을 위해 이렇게 하지 않는게 더 이상한 일"이라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성과를 내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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