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가 또 다시 불을 뿜었다. 시즌 18호 홈런 포함 이틀 연속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6타석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2할8푼4리(종전 0.281)까지 끌어올렸다.
또 17호 도루를 성공하며 20-20클럽 가입도 목전에 뒀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올 시즌 25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기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날 추신수는 방망이와 발로 줄기차게 콜로라도를 괴롭혔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상대 선발 타일러 챗우드를 맞아 2구째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신시내티가 0-2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홈런이 됐다. 시즌 18호.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행진이 이어졌다. 상대 구원투수 애덤 오타비노를 상대한 추신수는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고조된 타격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불꽅같은 안타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이후 잠시 침묵했다. 6회 4번째 타석에선 3루수 파울플라이, 8회 2사 1,2루에선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신시내티는 콜로라도에 4-7로 패했다. 콜로라도의 베테랑 좌타자토드 헬튼은 2루타를 추가해 통산 2천5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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