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주영이 다시 프랑스 리그1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AS 생테티엔이 박주영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주영 이적이 아주 근접했다고 하고, 또 이미 이적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도 있다. 현재로서는 박주영의 생테티엔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주영이 유럽 생활을 시작했던 프랑스로 다시 돌아가려 하는 것이다. 박주영은 프랑스에서 가장 빛을 발했다. 그렇기에 박주영의 프랑스 무대 복귀는 최상의 선택이라 볼 수 있다.
지난 2008년 K리그 FC서울을 떠나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은 첫 해 5골, 두 번째 시즌에 9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0~11시즌 정규리그에서만 33경기에 출전, 12골을 넣으며 프랑스 리그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모나코에서 박주영은 총 103경기 출전, 26골 9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진가를 인정받았던 것이다.
이후 박주영은 잘못된 선택을 했다. 2011년 당시 프랑스의 릴이 좋은 조건을 앞세워 박주영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프랑스 리그에서 인정받은 공격수 박주영을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을 택했다. 프랑스를 떠난 후 박주영의 날개는 꺾였다. 프랑스를 버리자 박주영의 어두운 역사가 시작됐다.
아스널에서 박주영은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 정규리그 1경기 출전이 다였다. 골도 리그컵에서 1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2012년 잉글랜드를 떠나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됐지만 스페인에서도 박주영의 날개는 펴지지 않았다. 셀타 비고에서 25경기에 출전해 4골에 머물렀다.
이제 박주영은 유럽에서의 방황을 접을 때가 왔다. 그렇기에 프랑스로 돌아가려 하는 것이다. 생테티엔이 최근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박주영을 원하는 것은 역시 프랑스 리그에서 보여줬던 강렬함 때문이다. 박주영의 프랑스 복귀는 그래서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박주영이 유럽 생활의 시작을 알렸던 프랑스에서, 자신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줬던 프랑스에서 다시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의 방황을 접고 프랑스에서 다시 정착할 수 있을까. 박주영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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