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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김자옥 "강호동, 대단한 MC…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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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무릎팍', 내겐 소중한 경험이었다" 종영 인사

[이미영기자] MBC '무릎팍도사'의 마지막 게스트 배우 김자옥이 MC 강호동에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마지막회는 배우 김자옥 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소와 다름 없이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MC들도, 게스트들도 아쉬워했다.

김자옥은 "'무릎팍도사'를 나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그걸 왜 이제 나가. 마지막인데'라고 이야기 했다. 아들은 '마지막이면 어떻냐. 강호동 씨를 울려라'라고 했다"라며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한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회였지만 '무릎팍도사'의 종영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게스트 김자옥에 더 집중했다. 김자옥은 암 투병기를 털어놓고, 바람기 많았던 아버지로 인해 불행했던 유년 시절을 털어놨다. 또 가수인 남편 오승근과의 러브스토리와 사업 실패, 40년 동안 여배우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김자옥은 솔직한 입담으로 MC 강호동을 들었다 놨다 했고, 특유의 푼수끼와 유머러스함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강호동은 평소의 날카로운 돌직구보다는 따뜻한 질문으로 마지막 게스트를 배려했다.

유쾌한 분위기로 화기애애한 토크를 이끌었지만 방송 말미 끝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자옥은 방송 말미 "강호동은 역시 강호동이다. 1초도 빠짐 없이 내 눈을 바라보고 있다. 몇 시간째 나만 주시하고 있다. 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이럴 수 없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무릎팍도사’처럼 온 국민이 좋아하고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은 몇 안 된다. 수고하셨다"고 강호동에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강호동도 마지막 방송이라는 것을 실감한 듯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강호동은 "6년 7개월 동안 240여분이 함께 해주셨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싶다. '무릎팍도사'는 제게 인생과 삶을 배울 수 있는 학교였다.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 분들 정말 감사하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강호동은 마지막까지 '무릎팍도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게스트인 김자옥에게 에너지를 주겠다. 에너지 팍팍"을 외치며 힘찬 목소리로 마무리를 했다.

6년 7개월 동안 함께 했던 240여 게스트들의 얼굴과 추억의 토크가 영상으로 스쳐 지나가면서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그렇게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릎팍도사'는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한편 '무릎팍도사'의 후속으로는 '스토리쇼 화수분'이 오는 29일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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