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홈런포로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21일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솔로홈런이어서 1타점 1득점도 올렸다.
최근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낸 활약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17일 지바 롯데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17타수 1안타로 바닥을 쳤다. 팀도 연패에 빠져 이대호의 길어진 부진이 더 아쉬웠다. 그러나 이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3할8리(종전 .309)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는 첫 타석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구 만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1-0으로 팀이 앞서고 있던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소프트뱅크 선발 다케다 쇼타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2일 지바 롯데전에서 18호포를 때린 뒤 19일 만에 터진 19호 홈런이다.
이후 추가 안타는 없었다. 이대호는 6회 1사 후 와 다케다와 12구 접전 끝에 좌익수 뜬공, 9회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잡은 2-0 리드를 끝까지 지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는 단 1안타만 내주고 완봉승을 따냈다. 8회말 2사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벌이다 대타 야나기타 유키에게 2루타 한 방을 맞고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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