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계마대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37점이 된 수원은 5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성남은 승점 31점이 됐지만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7위 제주 유나이티드(32점)와는 1점 차이다.
선제골은 수원이 넣었다. 전반 16분 오장은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조동건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수원은 30분 짧은 패스를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으나 신세계가 골문 위로 지나가는 슈팅을 했다.
41분 성남이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올린 현영민의 프리킥을 김동섭이 수비수와 경합하며 머리로 떨어트렸다. 이 볼을 이종원이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 왼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분, 수원이 다시 균형을 무너뜨리며 앞서갔다. 홍철이 왼쪽에서 가로지르기한 것을 조동건이 헤딩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성남의 반격도 강력했다. 9분 김동섭의 헤딩슛이 아쉽게 빗나갔지만 골 조짐이 보였고 35분 김성준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세르베르 제파로프의 패스를 받은 김동섭이 가슴으로 볼 트래핑을 한 뒤 아크 정면으로 흘렸고 김성준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이후 양팀은 몇 차례 기회를 놓치며 무승부로 마감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2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승점 41점을 획득하며 FC서울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챌린지에서는 고양 Hi FC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충주 험멜을 맞아 4-2로 이기고 승점 3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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