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광주FC의 여범규(51)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광주 구단은 16일 "여범규 감독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여 감독은 지난해 챌린지 강등으로 사퇴한 최만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올 시즌 수석코치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돼 광주 선수단을 이끌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광주는 7라운드까지 1승1무5패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체질개선을 하며 서서히 달라졌고 승점 26점으로 3위까지 올라섰지만 1위 경찰축구단(44점)과 2위 상주 상무(37점)와의 승점차가 10점 이상 벌어져 있다.
올 시즌 챌린지 1위는 클래식 12위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첫 강등팀이었던 광주 입장에서는 챌린지 우승을 하고 반드시 승격을 해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현 상태라면 승격 PO는 치러지지 않을 수도 있다. 1위가 유력한 경찰단이 클럽 라이선스 자격을 갖추지 못해 그렇다.
광주 구단은 "무난히 챌린지 3강에 들고 클래식에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라며 여 감독의 사퇴 이유를 전했다.
비상체제에 돌입한 광주는 새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남기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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