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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4발' 넥센, 롯데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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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홈런 단독 선두…롯데 6연패 '허우적'

[류한준기자] 마운드에서 브랜든 나이트가 완벽하게 상대 타자를 막았다. 그리고 고비마다 한방을 터뜨린 타선이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9승 2무 41패가 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에 이어 네 번째로 5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반면 연패탈출을 노렸던 롯데는 넥센에 무릎을 꿇으면서 6연패에 빠졌다. 45승 2무 45패가 되면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이날 넥센 선발 나이트는 4회말 1사 이후 조성환에게 안타를 맞을때까지 롯데 타선을 노히트로 막아내며 8.2이닝 동안 126구를 던지며 7피안타 11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9승째(9패)를 올려 두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달성 기대를 높였다. 프로 데뷔 후 첫 선발로 나선 롯데 홍성민은 3이닝 4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2패째(1승 1세이브)를 당했다.

넥센은 공격에선 홈런 덕을 톡톡히 봤다. 0-0이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문우람은 홍성민이 던진 6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4호)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6회에는 롯데 수비진의 어설픈 플레이를 틈타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허도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박병호와 강정호가 롯데 네 번째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연속타자(박병호 23호, 강정호 15호)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앞서갔다. 박병호는 이날 한방으로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 홈런 부문에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최정(SK 와이번스, 이상 22개)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이 롯데의 바뀐 투수 김수완을 상대로 또 다시 솔로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홈런 4방 포함 장단 12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선발 전원안타는 팀 3번째이고 올 시즌 22번째 기록이다. 롯데는 마지막 공격인 9회말 손아섭의 볼넷이 이어 장성호, 박종윤의 연속안타로 한점을 따라 붙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넥센쪽으로 기운 뒤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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