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예능프로그램이 가을 개편을 맞아 대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이어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의 폐지가 결정됐다. '스타 위인전 주문 제작소' 등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돌파구를 찾는다.

MBC '무릎팍도사'는 오는 22일 방송을 끝으로 7년여 역사를 마감하며, 후속으로는 파일럿 프로그램인 '스토리쇼 화수분'이 정규 편성됐다. '스토리쇼 화수분'은 스타들의 실제 스토리를 콩트라는 장르와 결합 시킨 프로그램으로, 파일럿 편성 당시 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규 편성에서는 기존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 시청률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 역시 오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편성됐다가 올 1월 정규 편성된 '블라인드 테스트쇼'는 저조한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지가 결정됐다. 후속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MBC는 추석 연휴 기간 중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시험대에 올린다. 지난해 '나혼자산다' 등도 파일럿 방영 당시 좋은 반응을 얻어 정규 방송된 예다.
'스타 위인전 주문 제작소'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스타 위인전 주문 제작소'는 MC들이 스타의 의뢰를 받아 그를 위한 맞춤형 위인전을 제작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김성주와 김구라 등이 MC로 확정됐으며, 패널 등은 섭외 중에 있다.
그런가 하면 기존 프로그램이 종영되면서 신설되는 예능프로그램도 있다.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가 '파이널 어드밴쳐' 후속으로 편성돼 금요일 밤 10시대에 SBS '정글의 법칙'과 정면 대결에 나선다. '파이널 어드밴쳐'는 지난 9일 방송에서 2.1%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정글의 법칙'과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어 MBC에서는 내심 '스타 타이빙쇼 스플래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는 높은 다이빙대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셀러브리티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스릴과 감동을 전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가수다'의 신정수 PD가 연출을 맡았고 신동엽과 전현무가 MC로 호흡을 맞춘다. 가수 아이비, 샤이니 민호, 슈주 강인, 씨스타 소유, NS 윤지, 배우 양동근, 김영호, 클라라 등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웠다.
'무한도전'이 이끌고 '일밤'의 부활로 살아난 MBC 예능, 가을 개편 물갈이를 통해 제2의 '아빠어디가'와 '진짜사나이'를 발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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