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2루타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연장 13회 결승점의 발판이 된 2루타였다.
2-2로 승부를 알 수 없던 13회말 신시내티 공격. 1사 뒤 잭 하나한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추신수가 좌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팀 스토퍼와 맞서 5구째를 노려 시원한 우월 2루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이 한 방으로 상황은 1사 2,3루로 변했고, 경기장 분위기는 급속히 달라 올랐다. 후속 라이언 해니건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1사 만루에서 들어선 신시내티 주포 조이 보토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가 막을 내렸다. 3-2 신시내티의 승리.
추신수는 앞선 5차례의 타석에선 다소 무기력했다. 1회 좌익수플라이, 3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3뒤 6회 3번째 타석에서 1루땅볼, 8회에도 1루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연장 11회 5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그러나 연장 13회 마지막 타석에서 장쾌한 2루타를 때려내면서 팀 승리의 수훈을 톡톡히 세웠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종전 0.278)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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