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무더위 대책'이 3연승으로 이어졌다. 4강권과의 격차도 크게 좁힌 롯데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5-4로 꺾었다. 롯데가 14개, LG가 13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난타전이 펼쳐진 가운데 좀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롯데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롯데 선수단은 평소보다 30분 늦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더위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더구나 롯데는 전날 부산에서 홈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이동해 새벽 4시가 다 돼서 서울에 도착한 터였다.
이에 김시진 감독은 코칭스태프와의 협의를 통해 야구장 출근 시간을 30분 늦추기로 결정했다. 휴식이 약이 됐는지 롯데 선수들은 공수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엮어냈다.
역전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황재균은 경기 후 실제로 "30분 정도 늦게 나왔는데 무더위에 체력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제 기술보다는 체력의 싸움"이라며 "때문에 오늘 출근 시간을 조절했고, 연습은 매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30분 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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