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이대호(오릭스) 영입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7일 "한신이 오릭스 내야수 이대호의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오릭스 역시 이대호의 잔류를 위해 필사적이어서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이대호와 오릭스의 2년 계약이 마무리된다. 오릭스는 4번타자의 잔류를 원하고, 한신 역시 이대호 영입에 적극적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신은 이대호 영입으로 취약점인 득점력 부재를 메울 계획이다. 한신은 6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도 7안타를 때렸으나 무득점에 그치며 0-1로 졌다.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와는 7.5경기 차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한신의 팀 홈런은 일본 양대 리그 12개 구단 중 가장 적은 53개다.
지난해 리그 타점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올 시즌에도 타율 3할2푼8리(4위), 18홈런(6위), 60타점(8위)을 기록 중이다. 이 신문은 "이대호가 타격 3개 부문에서 모두 상위에 랭크돼 있다. 4번 타자로 충분한 활약"이라고 인정했다.
아울러 당겨치는 것뿐만 아니라 '부챗살 타법'에도 능하다는 것을 주목하며 이대호가 센트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른 팀이 눈독을 들이는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대형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신까지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다. 이대호의 올 시즌 후 거취에 쏠린 시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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