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포스트 이영표' 후보 중 한 명인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잉글랜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영은 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엑스터시티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리그컵) 1라운드(64강전) 엑스터시티(4부리그)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입단 후 공식 경기 첫 선발 출전이다.
지난 1월 QPR에 입단한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2012~2013시즌을 마쳤던 윤석영은 프리시즌 5경기 연속 출전하며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어필했다. 이어 이날 리그컵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정규리그 경기 출전 전망을 높였다. QPR은 2-0으로 승리했다.
왼쪽 풀백으로 경기에 출전한 윤석영은 공격과 수비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42분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고, 후반 13분에는 침투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QPR은 전반 3분 이적생 찰리 오스틴이 데이비드 호일렛의 오른쪽 코너킥 때 동료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후반 5분에는 데니 심슨이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은 결장했다. 이청용은 지난 3일 번리와의 챔피언십에서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은 산미 오델루시의 두 골, 로버트 홀의 골을 앞세워 슈루즈버리를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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