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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본 '주군의 태양', 드라마 정찬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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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호러+로맨스+감동, 이 드라마 정체가 뭐야?

[장진리기자] '주군의 태양'이 특별시사회로 베일을 벗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특별시사회를 열고 첫방송분을 공개했다.

이 날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주군의 태양'이 표방한 로코믹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사실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 색깔 장르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렸다.

뚜껑을 연 '주군의 태양'은 더운 여름밤을 식혀줄 간담 서늘한 귀신이야기에 쫄깃쫄깃한 로맨스, 여기에 각 인물들이 가진 비밀과 네 명의 주인공이 얽히고 ?鰕糖庸?일어나는 코믹한 에피소드까지 '한 상 잘 차려진 밥상'이었다.

주연을 맡은 소지섭과 공효진은 '역시'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아무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만 빠져 사는 킹덤쇼핑몰 사장 주중원 역을 맡은 소지섭은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있는 까칠한 재벌남 역할을 완벽 소화했다. 재벌남은 사실 거의 모든 드라마에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 드라마 최고의 단골 소재. 그러나 소지섭이 연기하는 주중원은 돈을 물 쓰듯 쓰며 쿨한 척하는 뻔한 재벌남이 아닌 속물적이고 인간적인 재벌남 캐릭터로 기대를 모았다.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 역을 맡은 공효진은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며 극에 120% 몰입시켰다. '최고의 사랑', '파스타' 등으로 안방극장 로코퀸으로 자리잡은 공효진은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태공실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공효진이 연기하는 태공실은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연민이 가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지섭, 공효진에 비해 아직 필모그래피가 적은 김유리와 서인국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몰입했고, 이종원, 최정우 등 중견연기자들이 호연으로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스토리 역시 흥미진진했다. 코믹과 멜로, 스릴러와 호러가 적절히 결합된 스토리는 한 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고, 간담을 서늘케하는 귀신 분장과 깜짝 놀라게 하는 소름끼치는 CG는 불타는 여름밤 수목극을 책임지는데 안성맞춤이었다.

'주군의 태양'은 매회 새로운 인물과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시추에이션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매회 인물들을 둘러싼 새로운 사건이 전개되는 시추에이션 구성은 일본 드라마, 미국 드라마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낯선 구성. 진혁 PD는 "이미 16회까지 구성안은 다 짜 둔 상태다"라며 "구성안에 맞춰 CG팀이나 분장팀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생방송 촬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49일', '검사 프린세스' 등 가슴 따뜻해지는 드라마를 안방극장에 선보여왔던 진혁 PD는 "기본적으로 드라마를 할 때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제 생각에 작가님들이 동의해 주셔서 따뜻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요즘 신문 기사 보면 세상이 삭막한 것 같다. 그런 삭막함을 중화시켜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 세상이 얼마나 따뜻할까 그런 생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주군의 태양'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바통을 이어받아 수목극 정상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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