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설경구가 스크린에서 연이어 미남 배우들과 호흡한 소감을 알렸다.
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스파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과 배우 설경구·문소리·다니엘 헤니가 참석했다.
설경구는 지난 7월 개봉해 흥행 중인 '감시자들'에 이어 오는 9월 '스파이'로 연이어 관객을 만난다. 인간미 넘치는 감시반 황반장 역을 맡았던 '감시자들'에서 설경구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 역의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충무로 공식 미남 정우성에 이어 설경구는 '스파이'에서 다니엘 헤니와 함께 연기를 펼쳤다. 다니엘 헤니 역시 매력적인 외모와 신체 조건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다. '스파이'에서 설경구와 다니엘 헤니는 문소리를 사이에 두고 묘하게 얽히는 두 남자로 분한다.
설경구는 이날 두 미남 배우와 연달아 연기한 소감을 묻자 "숨막힌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제작보고회나 기자간담회 때 숨이 막힌다"며 "정우성과 다니엘 헤니가 느낌이 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우성에게 '다니엘 헤니와 둘이 코미디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멀쩡한 둘이 망가지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 정우성은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첩보원이지만 아내 영희 앞에선 쩔쩔매는 평범한 남편 철수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다.
아무로 모르게 스파이로 활동하는 탓에 출장 역시 잦은 철수는 2세를 만들기 위해 받아 둔 날짜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하자 태국 출장 명령을 받게 된다. 이에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스튜어디스 영희는 홧김에 비행 스케줄을 바꿔 태국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꽃미남 라이언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가제 '미스터K'에서 '스파이'로 제목을 확정한 이 영화는 '해운대' '퀵' '댄싱퀸' 등을 만든 JK필름에서 제작한다. 설경구가 스파이 김철수 역을, 문소리가 그 아내 안영희 역을 맡았다. 다니엘 헤니는 철수의 레이더망에 아내 영희와 함께 들어오게 된 잘 생긴 사나이 라이언으로 분한다. 라미란·고창석·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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