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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꽃할배' 덜 보고 '더못참' 봐 달라"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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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는 백일섭 보여주고 '더못참'은 인물 더해 연기"

[권혜림기자] '꽃보다 할배'에서 '만 69세 막내'로 매력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백일섭이 새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1일 서울 서소문동 호암아트홀에서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이하 더못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드라마에서 가부장적 아버지 황종갑으로 분하는 백일섭은 tvN '꽃보다 할배'에서 투정쟁이 막내 할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게 된 것.

백일섭은 "예능 프로그램을 제가 처음 했는데, 그간 촬영할 때 느낌은 저를 다 보여주는 것 같았다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배가 볼록 나온 것도 보여주고 다리 아픈 것도 보여준다. 실생활이다. 하고 있는 일상과 같은 맥락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못참'의 경우 나를 기본으로 놓고 황종갑이라는 역할에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그건 예능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예능 프로그램은 저 백일섭을 이야기하지만 드라마에선 저에 황종갑을 플러스해 표현하는 식"이라며 "드라마는 재미를 더 가미할 수 있고 제 생각을 보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도 알렸다.

백일섭은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 본다"며 "'더못참'을 많이 봐 달라. '꽃할배'는 덜 봐도 된다"고 농담조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꽃할배'가 CJ E&M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만큼 여유가 느껴지는 농담이었다.

'더못참'은 황혼을 맞은 부부와 그들의 자녀를 주인공으로 한 가족 드라마다. 백일섭·선우용여·오영실·김형일·선우재덕·방은희·김성민·안연홍·이영은·김진우·민지영 등이 출연한다.

평생을 구두쇠로 살아 온 남성 우월주의적 남편 종갑(백일섭 분)에게 기 눌려 살아온 70대 아내 복자(선우용여 분)는 막내딸의 결혼식이 끝난 뒤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이혼 서류를 내민다. 그러나 아내는 이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SBS 드라마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여자가 사는 법' '금쪽같은 내 새끼' '밥줘' 등을 집필한 서영명 작가가 극본을 맡고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 tvN '21세기 가족' 이민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일 저녁 8시10분 스페셜 방송이 방영되며 5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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