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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감독 "시 한편 가슴에 품고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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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아직도 내 안에 있을까…'

[김양수기자] '굿닥터'의 기민수 감독이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주원, 문채원, 주상욱, 김민서, 곽도원 등이 참석했다.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연출을 맡은 기민수 PD는 "'굿닥터' 대본을 보고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파블로 네루다의 유고시집 '질문의 책' 중에서)라는 시를 읽었다"라며 "그 시를 마음에 품고 연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온(주원 분)은 아이같은 환상적인 캐릭터다. 아이같은 인물이 의료공간 안에서, 아이의 마음으로 의료행위를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궁금증을 풀 것"이라며 "시온을 통해 주변인들이 성장하고 치유받는 모습을 그려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 닥터'는 '상어' 후속으로 8월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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