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요한과 주상용 쌍포를 앞세운 LIG 손해보험이 컵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LIG 손해보험은 2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 컵대회'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KEPCO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IG 손해보험은 4강 진출이 확정됐다.
LIG 손해보험은 이날 주포 김요한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고 주상용도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1세트서 김요한 대신 선발 라이트로 나온 김나운도 5점을 기록했고 이경수가 6점을 올렸다. 또한 센터로 출전한 이강원과 하현용도 각각 8점씩 모두 16점을 합작했다. LIG 손해보험은 이날 전체 공격성공률이 58.82%를 기록, KEPCO의 46.34%를 앞섰다.
KEPCO는 서재덕과 박성률이 각각 13, 11점으로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를 비롯해 블로킹 숫자에서 11-4로 밀렸다. 높이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22-22로 팽팽한 가운데 LIG 손해보험은 상대 센터 하경민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앞선 뒤 이강원이 서재덕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아 24-22를 만들었다. 이어 김요한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LIG 손해보험은 박성률이 시도한 퀵오픈을 하현용이 블로킹으로 잡아 23-18까지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선 KEPCO의 반격이 매세웠다. 하지만 주상용과 김요한이 시도한 퀵오픈과 후위공격이 연달아 성공한 뒤 하현용이 서브득점으로 올리며 18-18을 만들자 흐름이 LIG 손해보험 쪽으로 넘어갔다. 한 번 승기를 잡은 LIG 손해보험은 KEPCO에게 추격의 빌미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KEPCO 안요한의 오픈 공격을 김요한이 또 다시 가로막으면서 23-20으로 앞서며 사실상 이날 승부를 매조지했다.
KEPCO는 신영철 감독의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을 노렸지만 2패로 컵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선 GS 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5 25-22 21-25 25-22)로 꺾었다. GS 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돼 역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2패로 탈락했다.
GS 칼텍스에선 한송이가 27점으로 주공격수 노릇을 톡톡히 했고 이소영과 정대영이 각각 14점씩 올리며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주예나와 박성희가 각각 17, 15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비마다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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