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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솔로포 롯데, 한화 꺾고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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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 10승, 김성배는 20세이브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5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황재균의 솔로홈런 포함 10안타를 집중시켜 5-4로 진땀나는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8승 2무 35패가 됐다. 이날 LG에게 패한 KIA 타이거즈(36승 2무 33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뒤져 6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22승 1무 52패가 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회말 한화에게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한화는 최진행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2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먼의 안정적인 피칭으로 실점하지 않으며 기회를 엿보던 롯데는 5회초 상대 선발 다나 이브랜드의 폭투로 점수를 얻어 2-1 역전에 성공한 뒤 손아섭,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초 5번타자로 배치된 황재균이 이브랜드가 던진 2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려 4-1로 점수를 벌렸다. 7회초에는 정훈과 손아섭의 3루타 두 개로 한 점을 더 뽑아 승기를 굳히는가 했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도 매서웠다. 한화는 1-4로 끌려가던 6회말 김태균이 롯데 유먼으로부터 솔로홈런(시즌 5호)을 쳐 2-4로 따라붙으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이어 7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엮어낸 뒤 대타 추승우의 적시타와 김태완이 밀어내기 사구로 두 점을 만회, 4-5로 바짝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한화는 1사 만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를 이어갔다. 위기의 롯데에 해결사는 정대현이었다. 두번째 투수 김승회로부터 만루 위기를 넘겨받은 정대현은 조정원과 이학준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롯데가 연패를 끊기까지는 선발 유먼에 이어 김승회, 정대현, 이명우, 김성배 등 필승 불펜이 총동원됐다. 8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세이브(2패 4홀드)째를 달성했다.

6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한 유먼은 승리투수가 돼 시즌 10승(3패)을 신고, 두산 니퍼트와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유먼은 지난해(13승 7패)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롯데 마운드의 기둥임을 알렸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가 6.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브랜드는 시즌 9패(2승)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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