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기태 감독은 수술 후 복귀한 차명석 투수코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KIA를 13-3으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팀 최다연승이자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맛보는 7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는 홈팬들 앞에서 후반기 첫 승을 거두게 돼 기쁘다"며 "모든 선수가 다 잘 해줬고, 특히 차명석 코치가 건강하게 복귀한 날 승리를 거둬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LG가 철옹성 마운드를 구축하는데 큰 힘을 보탠 차 코치는 지난 8일 콩팥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차 코치는 수술 후 불과 2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팀에 합류했다.
선수들은 차 코치에게 승리를 선물하려고 약속이라도 한 듯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차 코치의 파트인 투수진은 상대에게 3점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리즈가 7이닝 3실점, 이상열과 김선규가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병마를 떨쳐내고 팀을 위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코치. 그런 스승을 위해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 사령탑은 기쁠 수밖에 없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