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호의 '신데렐라' 김진수(니가타)가 큰 목표를 세웠다. 한국 축구의 대들보였던 이영표를 넘는 것이다.
김진수는 지난 20일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국가대표 데뷔전이었음에도 김진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쳐 팬들을 매료시켰다. 김진수는 세트피스 키커를 담당하는 등 공격적인 본능을 뽐냈고 또 수비수로서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며 0-0 무승부에 일조했다.
그러자 이영표의 자리를 잇는 왼쪽 풀백이 탄생했다며 김진수를 향해 '제2의 이영표'라는 별명이 붙었다.
22일 오후 대표팀 훈련이 시작되기 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만난 김진수는 "꿈꿔왔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라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쉬운 부분도 많다. 세트피스 킥이 더 정확했더라면 골 찬스도 더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후회 없이 했다"며 대표팀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2의 이영표'라는 찬사에 대해 김진수는 "이영표 선배님과 같은 큰 선배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다. 그리고 축구선수인 만큼 나 역시 이영표 선배를 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이영표 선배를 넘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큰 꿈을 꾸고 있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꿈도 전했다. 김진수는 "홍명보 감독님 밑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또 나보다 모두 잘하는 팀 동료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있다. 앞으로 내가 가진 것 100% 발휘한다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