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나가는 사람은 있지만 들어오는 사람은 없어 고민인 수원 삼성이다.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호주 출신의 중앙 수비수 에디 보스나(32)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부리로 이적했다. 부리 구단 홈페이지에는 보스나와 계약을 맺은 사진이 올라왔다.
보스나는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 시미즈 S-펄스를 거쳐 지난해 수원에 입단했다. 투쟁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고 공중볼 장악이 탁월한데다 왼발 킥력도 좋다. 특히 원거리 프리킥의 힘이 좋아 상대팀에는 공포감을 안긴다. 수원에서도 미드필드 중앙에서 프리킥으로 두 골을 터뜨리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수원에서는 46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올 시즌 서정원 감독 체제에서는 선발과 벤치를 오갔다.
이로써 수원은 계약을 해지한 핑팡과 계약만료된 스테보에 이어 보스나까지 떠나보내며 라돈치치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3명의 자리가 비게 됐다. 국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까지 줄줄이 이탈해 선수 보강이 절실해졌다.
그러나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지난해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산토스 영입설이 돌았지만 서정원 감독은 "말만 무성하지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라며 속 타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원 구단 관계자는 "구단 스카우트들이 브라질 등 각국을 돌아다니며 선수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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