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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내 안의 소년성, 잃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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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철 안 들었냐는 말, 많이 듣는다"

[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자신 안의 소년성을 지키고 싶다고 고백했다.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영화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2)'의 배우 이병헌이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했다.

할리우드 데뷔작 '지아이조' 시리즈에서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이병헌은 '레드2'에서 근사하면서도 허당기 가득한 킬러 캐릭터로 또 한 번 세계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병헌이 연기한 킬러 한은 상대가 누구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처리해낼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청부살인업자다. 프랭크(브루스 윌리스 분)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를 쫓기 시작한 한은 프랭크가 자신의 경비행기를 탈취해 달아난 이후 그와 비행기에 지나친 집착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날 이병헌은 유독 프랭크와 비행기라는 대상에 집착하는 캐릭터 한에 대해 이야기하며 "히스토리가 있다. 프랭크가 의도치 않게 한을 모함에 빠뜨린 뒤 그는 이중 스파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고 더이상 요원으로 일할 수가 없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 한이 할 줄 아는 건 사람을 죽이는 일밖에 없으니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그러다 보니 내 것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집착을 끝까지 갖게 된다. 그렇게 한을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한에게 비행기가 절대 잃고 싶지 않은 대상이었다면 이를 연기한 이병헌은 소년성(性)을 잃고 싶지 않은 것으로 꼽았다. 그는 "나이 들어가며 잃을 수 있는 소년성은 잃고 싶지 않다"며 "나이 든 여배우에게도 소녀가 안에 있다. 나이 든 노인에게도 소년성은 있다"고 알렸다.

"특히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겐 그런 것들이 없다는 건 큰 걸 잃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 안에는 소년성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병헌은 "소년성을 잃지 않으려 할 뿐이지, 더 가지려 애쓰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는 형들, 친구들, 엄마에게도 듣는 이야기지만 '아직도 넌 왜 철이 안 들었냐'고들 하더라. 철 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준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속내를 밝혔다.

'레드2'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유쾌한 활약을 그린다. 캐나다를 비롯한 프랑스·영국·스웨덴·독일 등 유럽 전역에 걸친 로케이션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는 한국 배우 이병헌의 등장 외에도 초호화 스타 군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아이조' 시리즈에 이어 이병헌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해 존 말코비치·메리 루이스 파커·캐서린 제타존스·안소니 홉킨스·헬렌 미렌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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